안녕하세요. 아이가 다니는 병설유치원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연수가 열려서 다녀왔어요. 사실 초등학교 부모님 대상인 줄 알고 생각도 안했었는데, 오히려 유치원 ~ 초등학교 저학년 학부모한테 더 유익하다는 말에 후딱 다녀왔답니다. 주제는 부모의 마음이 잘 전달되는 대화 였어요. 사실 저는 아이와 대화가 잘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연수를 들으면서 내가 하는 대화가 진짜 대화는 아니였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제 기록겸 오늘 들은 연수 내용을 정리할게요.
부모의 마음이 잘 전달 되는 대화

1.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여 보기 : 유쾌한 이야기는 불쾌한 이야기든 경청이 첫번째라고 합니다.
2. 아이가 느끼는 것(지각/감정)을 부정하지 않기 : 이부분이 가장 뜨끔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아이가 밥을 먹으면서 '뜨거워요' 했거든요. 당연히 저는 '다 식었어, 안뜨겁네' 라고 말했는데, 이럴때는 '아 뜨겁게 느껴졌니?' 먼저 얘기해주는게 좋대요.
3. 화가 날 때는 '나'를 주어로 : 나 대화법은 한 10년 즈음 처음 나왔던 관점 같아요. 생각해보면 아이한테는 잘 사용하지 않은 화법인듯 하네요. '나 대화법'으로 부모님의 걱정하는 마음이 전달되고, 혼내는 마음이 가지 않는게 중요한 듯 해요.
4. 상상속에서는 허락하며 마음을 덜 아프게 : 이번 연수를 들으면서 '아 우리집 아이만 그러지 않구나'라고 느꼈어요. 비오는 날 밖에 나나고 싶고, 밤에 뭐 먹고 싶고...하는 것들이요. 그럴 때는 '000한다면 ~해줄수 있을텐데' 화법으로 아이가 상상속에서라도 허락 해주는 방법이래요. 말도안되는 상황에서 단정적으로 체념시켰던 제 화법을 되돌아 볼 수 있었어요.
아이가 느끼는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인정해주세요.

1.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도록 우선 공감 : 아이가 감정을 표현해야한다는건 육아서에 있어서 많이 나오는 부분 같아요. 이론적으로는 많이 들었지만 쉽지 않은 것 같네요ㅎㅎㅎ
2. 아이가 이겨낼 것이라고 믿어주기 : 생각보다 아이들은 강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못미덥긴 하지만, 스스로 하다보면 아이도 자존감도 높아지고 자신감도 생기는것 같아요.
3. 행동적문제에는 말보다 행동이 중요
- 행동규칙 정하기 (문제행동시 제재) : 이때에는 감정공감보다는 제재를 가하는게 좋대요. 그중 많이 하는게 타임아웃제재(예. 생각의자) 이라고 하네요. 그 밖에도 아이가 좋아하는 걸 제한하면 되요. 다만 신체적 체벌은 절대 금지!! 이유는 과하면 아동학대로 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아이가 이 행동을 습득해서 친구들을 때리거나 할 수 있기 때문이래요.
- 기대행동 정하기 : 행동규칙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잘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걸 보상하는 거예요. 우리 아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기회기도 하네요ㅎㅎ
4. 대화의 원칙 : 감정에는 너그럽지만, 행동은 엄격하게! : 가장 강조하신 부분이였어요.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건 인정해지만, 잘 못된 행동을 할 때는 바로 행동적 제재를 가하는거예요. 3번과 비슷한 맥락이였어요.
5. 가능한 영역에서 아이에게 선택권 주기 : 개인적으로 많이 하는 방법인데,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면 더 좋아하더라구요. 반면에 본인 선택에 후회하는 경우도 있는데, 선택에 대한 책임도 알려주는 중이랍니다.
진짜 대화 하는 법

개인적으로 가장 공감했던 부분이예요. 아이와 대화.. 라고 하기에는 보통 아이에게 일상에서 해야할 일을 시키는 식의 대화가 이루어졌더라구요 (예. 밥먹자, 양치하자, 코 할 준비하자..) 하지만 이거는 진짜 대화가 아니더라구요. 오늘 있었던 일 / 새로운 소식 / 주변의 재밌는 이야기를 얘기하며 어떻게 보면 시시콜콜하지만 그게 아이와의 진짜 대화였어요. 사실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이 대화는 긍정적인 부모자녀의 관계를 만들고, 이는 아이가 부모님의 규칙/기대를 따를 수 있는 기반도 되요. 당시 강연하시는 분은 이걸 '마치 예금계좌와 같다'라고 하시며 아이가 추후 기쁜 얘기 뿐만 아니라 힘든 이야기도 할 수 있다고 했어요. 지금부터의 아이와의 대화/관계가 다가올 미래(=사춘기)를 잘 넘길 수 있는 힘이 된다니, 차곡차곡 쌓아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효과적인 지시

1. 분명하고 직접적인 명령문
2. 지시는 한번만
3. 지시 후 10초 정도 침묵 :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부분이네요.
4. 자녀가 해날 능력이 있어야 함
5. 지시에 따르면 보상 (이때 보상은 아이가 좋아하는 것 : 칭찬, 아이가 원하는것, 부모와의 특별시간)
이때, 행동 & 보상 텀이 짧은게 좋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억에 남았던 Q&A 시간의 대답은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과 표정을 보고 '자기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모가 명확하게 이야기 해주는 게 좋다고 해요. 육아하다가 너무 힘들면 '엄마 잠깐만 쉬고 올게'라고 말하는게 오히려 무표정으로 아이와 함께 있는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책이나 TV에서만 보던 아이와의 대화법! 직접 강연으로 들으니 더욱 유익했어요. 들으면서 아이한테 얘기하던 제 화법이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였어요. 무엇보다도 오늘부터라도 아이와 진짜 대화를 하며 관계예금계좌를 차곡차곡 쌓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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