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티스토리 오블완 챌린지 #국공립 단설 유치원 vs 숲 유치원 vs 병설유치원

jinariel 2024. 11. 9. 07:06

 

 

저번 어린이집 vs 유치원 비교 포스팅에 이어 이번에는 국공립 단설 유치원 vs 숲 유치원 vs 병설유치원에 대해 정리해볼까 한다.참고로 아직 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아 모든 내용은 입학설명회에 다녀오고 느낀거라 실제 유치원 생활과는 괴리가 느껴질 수 도 있다. (제가 놓친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번 유치원 우선모집에 넣었던 곳은 국공립 단설 유치원이다. 

입학설명회 리스트에 넣었더 이유는 집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4층이나 될 정도로 커서 현재 가정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가 적응하기 힘들까봐 걱정이 되었다. 막상 입학설명회를 들으러 가니, 유치원인지 초등학교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큰 강당에 의자를 놓고 앉아 설명회를 듣는데, 원장선생님 → 원감선생님 → 교육부장선생님(?!) 순으로 나와서 얘기했다. 마치 초등학교 때 조회하는 느낌이랄까! 내용은 유치원의 현황,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1년도 안된 유치원이라 모든 시설이 새거였다.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들이라 소음 & 미세먼지 시스템도 다 설치되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국공립 유치원이 교육이 사립보다 단조롭다고 했다. 그래도 요일별로 체육/사회/국어/수학/인성 교육을 한다고 하니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비용도 중요한 문제인데, 특성화 + 간식 + 우유 값으로 월 약 10만원 정도 나갈걸 예상한다. 

 

 

두번째로 간 곳은 숲 유치원이다. 

처음에 보고 느낀건, 시골 마을 안쪽에 있다는 점이다. 운전 초보인 나는 목적지를  두고 주변을 빙글빙글 돌았...ㅎㅎㅎ..

유명 숲 유치원 명성에 맞게 세월의 흐름이 곳곳에 보였다. 그래도 깔끔하게 관리되는 듯 했다. 숲 유치원이라 주변에 모래 놀이 할 수 있는 공간, 잔디밭, 옆쪽에 엄청나게 큰 밭(농장)이 보였다. 입학설명회는 엄청 인상적이였다. 원장선생님이 마이크 잡고 약 1시간 30분동안 설명이 시작되는데, 국공립 유치원과 다르게 사립이라 그런지 중간중간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도 보였다. 약 6가지의 특성화 교육과 갖은 행사들, 코로나 기간 직접 만든 교재, 아이들 한글 떼는 법 까지 설명하니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갔다.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비용은 월 312,000원에 셔틀 + 특성화 + 행사 전부 포함이라고 한다. (원복은 12만원으로 별도!) 또 이렇게 보니  비용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아이도 유치원에 놀면서 배운다는 느낌으로 다닐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교육과정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아이가 어릴 때(만 3-4세)는 숲 유치원을 다니고, 만 5세(한국나이 7세)에 학교다니는 연습으로 국공립이나 병설을 보내면 어떨까 생각도 했는데, 그 때가면 유치원 자리가 안날 수도 있어서... 3년간 쭈욱 다닐 곳으로 보내기로 했다. 밭체험은 부모님의 도움을 받고, 숲에서의 활동은 주말에 우리부부가 해주면 어떨까 생각도 들었다. 

 

 

세번째는 병설유치원이다. 

참고로 병설유치원은 입학설명회가 따로 없어서 사이트에서 영상으로 봤다. 

병설유치원의 가장 큰 장점은 비용이0원이라고 한다. 급식, 원복, 가방까지 모두 다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 프로그램도 생각보다 바깥활동이 많아서 괜찮을것 같았다. 다만 다른 블로그 글들을 보면 급식이 초등학교 수준으로 나와서 아직 만3세인 아이한테는 매운게 나오면 곤란할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병설유치원은 만 5세(한국나이 7세) 정도에 초등학교에 가는 걸 미리 경험할 수 있어서 좋을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공립유치원에 떨어지게 된다면 병설유치원에도 지원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