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사이, 아이와 함께 동탄에 위치한 무봉산에 다녀왔다. 보통 가장 무난한 D코스로 올라갔다오면 편도 1시간, 총 2시간 정도로 갈 만한데 당시 35개월된 아들과 함께 다녀오니 어른의 2배 정도 걸렸다. 하산하고 오니 점심시간이 지나있었다. 무봉산 근처에는 음식점도 있었지만 대형카페들도 있었다.
무봉산에 아이와 함께 다녀온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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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jin_ariel/223623834645
우리는 1층에 위치한 삼동소바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2층에 위치한 카페[릴리안] vs 집 중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데, 아들래미가 '카페 가자' 라고 의사표현을 한다. 분명 점심 먹을 때만 해도 눈이 반즈음 감겨있었는데... 다시 카페로 가기로 했다.
엘레베이터를 이용해서 2층에 도착하니 대왕 곰돌이들이 반겨준다. 인형에 그닥 관심이 없는 줄 알았는데,큰 곰돌이를 보고 엄청 좋아했다.
동탄 무봉산, 릴리안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다. 테이블간의 간격도 꽤나 떨어져있었고 창가를 주변으로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다. 중간에는 다인석 식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창가의 1인석(=다찌석)이 마음에 들었지만 아이와 함께 앉기에는 일반 4인석이 무난해서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동탄 카페 릴리안의 메뉴이다. 아메리카노가 5천원,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5.5천원으로 가격대는 조금 있는 듯하다. 사실 릴리안 카페에 온 이유는 생망고 빙수와 카이막을 먹고 싶어서였다. 근데 점심으로 소바를 먹어서인지 속이 차서 카이막 세트와 청귤티를 주문했다. 남편은 얼.죽.아 라서 또 아아를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카이막은 얘기만 들어보고 처음 맛보는데 크림 + 꿀(시럽)이 들어간 느낌이었다. 카이막은 우유의 지방을 굳혀 크림처럼 만든 유제품이라고 하니 첫 느낌이 틀리진 않은 것 같다. 나는 매력있게 다가왔는데, 아이는 크림같은 느낌이 생소했나보다. 아이는 그냥 바게트빵 먹는것만으로도 좋아했다.
청귤티에 들어가는 청은 수제로 만든다고한다. 그래서 아이한테 조금 나눠줬다. 아이도 새콤 달콤한 맛이 나서 잘 뺏어먹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카페에서 조금 앉아있고 싶었는데 빵을 다 먹은 아이가 집에가자고 한다. 거참... 아이와 함께 카페가면 최대 40분, 최소 20분인듯하다.. 아쉽지만 다음을 또 기약해 보기로 했다.